최정우 별세… 옥씨부인전의 박준기, 영원한 무대를 떠나다
중견 배우 최정우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연예계와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유의 중후한 목소리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한 그는, 2025년 5월 27일 향년 68세로 삶의 무대를 마감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정우 별세 소식과 함께 그의 주요 출연작, 프로필, 대표작인 ‘옥씨부인전’ 속 인상 깊은 연기를 돌아봅니다.
68세로 별세… 조용히 떠난 베테랑 연기자
최정우 별세는 5월 27일 새벽에 발생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평소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고, 지난해에는 안면신경마비인 구안와사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빈소: 김포 우리병원 장례식장 5호실
- 발인: 5월 29일 오전 10시
- 장지: 수원연화장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동료 배우들과 연극계 후배들은 SNS와 언론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최정우 프로필: 묵직한 연기의 상징
1957년 2월 17일생인 최정우는 1975년 연극 ‘어느 배우의 생애’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1980년 동양방송에서 성우로도 활동했으며, 무게감 있는 캐릭터에 특화된 배우로 평가받았습니다.
경찰 간부, 비서실장, 장관 등 강직한 인물부터, 냉철한 악역까지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수상 경력도 탄탄합니다.
- 1990년 서울연극제 대상
- 1999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이러한 커리어는 단순한 ‘조연’이 아닌, 극을 이끄는 힘을 지닌 베테랑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만들어줬습니다.
'옥씨부인전'의 박준기, 최정우의 대표 캐릭터로
최근작 중 가장 주목받았던 작품은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입니다.
극 중 그는 구덕이(임지연 분)와 대립하는 박준기 역을 맡아 극의 갈등 구조를 선명하게 보여줬습니다.
특히 13.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옥씨부인전’에서, 최정우는 냉정함과 권력욕을 동시에 담은 캐릭터로 명연기를 펼쳤습니다.
최정우 별세 이후 이 드라마 속 그의 연기가 더욱 회자되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연기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드라마와 영화, 전천후 활약한 중견 배우
최정우 별세 소식은 그가 남긴 필모그래피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그의 대표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드라마
- 주군의 태양
- 찬란한 유산
- 내 딸 서영이
- 푸른 바다의 전설
- 신의 퀴즈 시리즈
영화
- 투캅스
- 친절한 금자씨
- 추격자
- 마녀
- 의형제
- 고지전
- 더 문
- 폭군
-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어떤 장르에서도 제 몫을 해냈던 그는 주연이든 조연이든 이야기의 중심을 놓치지 않는 ‘신뢰의 배우’였습니다.
연극 무대에서 시작된 진심, 대중의 마음으로
최정우 프로필의 시작은 연극이었습니다. 대중에게는 드라마와 영화로 더 익숙하지만, 그는 무대 위에서 배우로서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말보다 눈빛으로 전달하는 연기”라는 평은 그의 연극 시절부터 이어진 특징입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그지만, 그의 연기는 많은 시청자와 관객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최정우 별세를 애도하며, 그의 필모그래피는 오랫동안 배우들의 교과서로 회자될 것입니다.
“조용한 연기, 강한 잔상.”
최정우 별세는 한 인물의 퇴장이 아니라, 한 시대의 연기 미학이 끝났다는 의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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